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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회고

justdoIT0730 2025. 1.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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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월 2일에 지금 다니는 회사를 입사했다. 회사에서는 많은 오픈소스를 사용한다. Logstash, Kafka, Redis, Elasticsearch, Docker 등등. 아무것도 모르는 채 입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아직도 모르는 게 많지만, 그래도 그 당시 내 모습과는 발전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처음 입사했을 때 IDE로 IntelliJ를 사용했는 데, 디버깅하는 법도 몰라서 사수님께 물어봤었다. 부끄럽지만 그땐 그랬다. 더구나 본인은 명석한 두뇌는커녕 지극히 평범한 수준의 지능이어서 전부를 기억하기가 만무했다. 그래서 2023년에는 사소한 것까지 전부 나름의 문서를 작성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의 문서들이 지금 나를 지탱하는 힘 중에 하나가 되고 있다.

 2024년에는 참 다사다난했던 해였다. 회사에서 밥값을 하기 위해 일을 하다보니 어느새 부서의 Client 부, 취약점 조치, Logstash에 관련된 issue는 내가 맡고 있었다. 상황 파악, 배포 결과 확인 등을 하기 위해 고객사에 직접 간 적도 종종 있었다. 처음엔 내가 굳이 가야 하는 건가 싶었지만 막상 가보니 고객사 환경은 더 딱딱했고, 차가웠고, 재촉하는 분위기라는 걸 알았다. 사내 엔지니어의 고충이 많을 것 같았다. Issue나 Guide 작성 시 그들의 입장에서 어떻게 작성해야 더 이해가 쉽게 될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2023년에 내가 이해하기 위해 작성된 Guide 가 이제 엔지니어와 처음 접할 다른 개발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었다. 뿌듯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2023년에 비해 많은 기여도 하고 성장했다고 알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Client 부를 맡아서 통신에 관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 사내 흐름 상 가장 처음과 마지막이므로 core부 만큼이나 중요한 부분이었다. TCP, HTTP 통신으로 데이터가 요청되고, Kafka에 데이터가 적재되고, Logstash plugin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Redis와 Elasticsearch 적재되는 모든 경우를 이해하고 있어야 했다. 단순히 이론적으로 외우는 것보다 반복으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코드와 오픈소스와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Kafka로 컨슈밍을 하고, HTTP 통신도 발생시키고, Redis 명령어 결과도 확인하고, 때때로는 TPS Test도 진행해야 했다. TCP, HTTP 통신은 PostMan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Kafka는 나름의 코드를 통해 적재하고, TPS Test는 Jmeter, Redis 혹 Elasticsearch는 각각 명령어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기존 다른 분들께서 수행하고 계셨다. 나 역시도 같은 방식으로 하던 중 사내 모든 기능을 테스트로서 사용할 수 있는 웹페이지를 제작하기로 했고 그 프로젝트가 2024년에 완성한 AutoTR이라는 Toy Project(관련 post)였다. 2024년 하반기에는 거의 이 프로젝트에 몰두해서 지냈었다.

 2024년은 정말 즐거웠고, 많이 힘들었다. 진심으로 고마웠고, 미안했었던 한 해 였다. 그냥 그랬다. 내 생각들을 무자비하게 적어 내려 가는 습관이 생겼다. 그게 하루 이틀이 되었고, 3개월이 되었을 때 알았다. '이게 일기구나'. 난생 이해도 안 되고, 공감도 안 되는 것 중에 하나가 일기 쓰는 것이었다. 너무 늦게 알게 된 거 같았다. 독서가 재밌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을 때의 기분이었다. 그렇게 일기를 쓰는 습관이 생겼다. 2025년 올해 목표 중 하나는 2025년 일기를 마지막 날까지 잘 써보는 것이다. 앞으로 평생 일기를 조금씩 쓸 것이다.

 

 군대를 전역하고 느낀 나름의 좌우명 3개가 있었다.

 

1. 과정을 결과로 증명하자.

2. 누군가 해야한다면 내가 하자(나다싶).

3. 무능하면 열정도 민폐다.

 

2024년 이후에 7개가 추가되었다.

 

4. 세상에 사소하지 않은 것은 없다.

5. 어제에 미련 남지 않도록 살자.

6. 누구에게도 떳떳할 수 있게 살자.

7. 이타적으로 살자(먼저 배려하자).

8. 확신이 없다면 기대하지 말자.

9. 운동을 계속 하자.

10. 들의 시선에 나를 가두지 말자.

 

2025년 목표

1. 책 10권 이상 읽을 것. -> 최소한 출퇴근길에만 읽어도 충분히 가능하다.

2. 일기를 매일 못 쓸 수도 있다. 최소한 귀찮아서 쓰지 않는 경우는 없게 하자.

3. 85kg까지 몸을 키울 것(3대 450~ 이상) -> 꾸준한 운동과 식단

4. 코딩 테스트 문제 풀 것 -> 어떤 문제를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다시 작성해 보자.

5. CI 공부를 할 것 -> 어떤 공부를 어떻게 왜 해야 하는지 다시 작성해 보자.

6. 10 계명 대로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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